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서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외로움’입니다.이 외로움은 단순한 고독이나 낯섦이 아니라,자신이 이 사회에서 완전히 혼자인 듯한 느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가족도 친구도 없는 환경에서 남편 이외에 기댈 대상이 없을 때,외국인 배우자는 일상 속 모든 감정을 혼자 견뎌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겪게 됩니다.저희 아내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외출은 함께 하거나 가까운 동네 위주로만 하며혼자 카페나 병원에 가는 것도 꺼릴 정도로 위축된 상태였습니다.언어는 어느 정도 소통이 되었지만, 진짜 문제는 말할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이었습니다.낯선 사람, 낯선 환경, 반복되는 오해,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모든 것이 겹치면 외국인 배우자는 자신이 투명인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