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이들이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 생활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언어 문제일 것입니다.하지만 실제로는 언어보다 더 복합적이고 일상적인 불편함에서 오는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외국인 배우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곤 합니다.단순히 언어만 해결된다고 해서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 이유는,한국의 행정, 금융, 의료, 관습, 사회적 분위기 등이 매우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저희 부부도 결혼 후 처음 1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아내는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었지만,도서관 회원 가입, 대중교통 앱 이용, 약국 진료 번호표 뽑기 등사소한 일상에서 ‘나만 모르는 것 같은 불편함’을 자주 겪으며 심리적 위축을 느꼈습니다.외국인에게 있어 한국 생활은 단순히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