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결혼을 결정한 순간부터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장벽을 넘었습니다.F-6 비자를 신청하고, 각종 서류를 준비하며 정식으로 부부로 인정을 받기까지의 여정은그 자체로도 충분히 고된 일이었습니다.그러나 비자를 받고 나면 모든 것이 편안해질 것이라 기대했던 현실은생각보다 훨씬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저희 부부 역시 F-6 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작고 큰 갈등을 반복적으로 겪었습니다.그 갈등의 원인은 대부분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단순히 문화적 배경의 차이, 표현 방식의 다름, 생활 습관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예를 들어 저는 가족 식사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아내는 조용히 혼자 식사하는 것을 더 편안해했고,저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려 했지만,아내는 감정..